많은 조직이 성장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확장’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립니다.
더 많은 사업 라인, 더 넓은 고객 타겟, 더 다양한 인력 구성.
하지만 그 확장은 정말 ‘성장’일까요?
이 글은 무리한 사업 확장과 인력 확보가 실제로 조직 안에 어떤 균열을 일으키고,
외부적으로는 어떤 형태의 적과 불신을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 사업 확장은 전략이 아니라 반사적 반응이 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특정 지표가 좋아지면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이 팔리면 더 많은 제품을 만들고,
고객이 반응하면 더 많은 타겟을 노리고,
브랜드가 잘 나가면 더 많은 진출을 시도합니다.
문제는 이 확장이 전략적 구조나 기준 없이 반응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확장은 늘 리소스를 분산시키고,
실행력이 떨어진 채 비효율이 쌓이며,
결국 기존의 핵심 가치와 강점을 희석시키게 됩니다.
👉 확장은 타당한 구조와 내적 정의 없이는, 단기 반응의 반복에 불과합니다.
2. 무분별한 인력 확보는 에너지가 아니라 긴장감을 만든다
성장을 위해 사람을 뽑는 건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성과’를 보장하진 않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인력 확보는 오히려 내부를 무너뜨립니다:
역할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채 사람만 늘어날 때
문화와 언어가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경험과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유입될 때
“비어 있어서”가 아니라 “앞으로 필요할 것 같아서” 채용할 때
이럴 경우 조직은 신뢰보다 견제, 협업보다 오해, 실행보다 정지의 분위기를 갖게 됩니다.
👉 사람은 조직의 자산이지만, 구조 없이 들어온 사람은 조직의 균열이 됩니다.
3. 내부는 느려지고, 외부는 적이 된다
무리한 확장과 무분별한 채용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 피로’와 ‘외부 불신’을 동시에 만든다는 점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기준이 정렬되지 않아 결정이 느려지고,
책임과 권한이 뒤섞여 실행이 엉키며,
기존 팀원은 새로운 체계에 적응하기보다 방어적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외부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브랜드가 일관되지 않음
대응 속도는 느려지고, 말은 많아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방어적으로 바뀜
👉 확장은 외부를 넓히는 게 아니라, 내부를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설계다
확장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확장이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질 때입니다.
우리가 왜 이걸 확장하는가?
이건 지금이 아니라 ‘언제’ 해야 맞는가?
그 확장이 기존의 무언가를 훼손하지 않는가?
이 질문 없이 진행되는 확장은
결국 원래 갖고 있던 브랜드의 힘과 팀의 유기성을 무너뜨립니다.
👉 좋은 성장에는 항상 멈춤이, 좋은 확장에는 항상 정의가 필요합니다.
무리한 확장은 내부의 감도를 흐리고, 외부의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사람을 더 뽑는다고 일이 더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정리하고 기준을 세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토스트토스트는 브랜드의 성장 이전에,
지속 가능한 구조와 방향을 먼저 설계합니다.
simon@toast-toast.com 으로 문의 주세요. https://www.toast-toa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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