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025년 하반기 마케팅 트렌드와 심층 전망

마케팅 분야에서 오랜 시간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가장 명확히 깨달은 사실은 트렌드가 예측 불가능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명확한 흐름과 패턴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2025년 하반기 마케팅 현장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그 이유를 깊이 있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1. AI의 확장과 '진짜' 초개인화 시대

지난 몇 년간 '개인화 마케팅'은 마케팅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화를 넘어선 'AI 기반의 초정밀 개인화'가 완전히 정착될 것입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심지어 고객 본인이 깨닫기 전에 AI가 미리 예측하여 대응하는 시대가 열립니다.

예컨대, 쿠팡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고객이 주문하기 전 미리 근처 물류센터에 제품을 이동시키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의 시청 습관과 정지 지점까지 세밀히 분석하여 다음에 볼 콘텐츠를 미리 추천해 시청자 만족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따라서, AI 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이 분야에 투자를 늦추는 기업은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2. 숏폼 콘텐츠에서 '울트라 숏폼'으로의 진화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는 이미 마케팅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10초 내외의 더욱 압축된 '울트라 숏폼(Ultra Short-Form)' 콘텐츠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Z세대와 알파세대의 관심을 얻기 위한 브랜드의 메시지는 더욱 빠르고 간결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는 10초 이하의 강렬한 쇼츠 영상을 통해 신제품을 홍보하며 짧은 시간 안에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이 짧은 순간 안에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할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이 순간을 잡지 못하면 고객을 잃는다'는 각오로 접근해야 합니다.

3. 디지털 기반의 오프라인 경험 확장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브랜드가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정교하게 연결해 매장 경험을 강화하듯이, 브랜드들은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오프라인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상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무신사가 온라인에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오프라인 경험을 성공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디지털과 현실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

4. 고객 신뢰 구축을 위한 윤리적 마케팅 강화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고객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가치를 진정으로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파타고니아는 고객의 지속가능성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제품 생산 과정과 재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투명한 데이터 활용과 윤리적 기준을 명확히 해야만 고객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윤리적 마케팅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2025년 하반기는 지금까지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동시에 마케팅의 본질을 다시 한 번 깊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앞서 나가길 원하는 브랜드라면 지금 바로 전략을 재점검하고, 깊이 있는 고민과 철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브랜딩이나 데이터에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토스트토스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데이터 기반 전략으로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하는 파트너입니다. simon@toast-toast.com으로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우리의 메시지와 작업물을 보고 싶다면, 토스트토스트 홈페이지도 확인해보세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기존 고객’이라는 달콤한 함정: 브랜드가 ‘신규 고객 확보’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 성장 전략) ⛵

  "신규 고객을 획득하는 비용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비용의 5배가 든다." 마케팅 업계에서 오랫동안 진리처럼 여겨져 온 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충성도 높은 기존 고객은 브랜드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안정적인 매출의 기반이 되죠. 이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이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게 되면,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험난한 항해보다는, 이미 확보한 안전한 항구에 머무르며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려는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달콤함은 때로 브랜드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서서히 쇠퇴하게 만드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왜 성공적인 브랜드일수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낯선 바다로 나아가 '신규 고객 확보'라는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지, 그 본질적인 이유와 브랜드 성장 전략 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성공한 브랜드가 빠지기 쉬운 '그들만의 리그' 안정적인 팬덤과 매출 구조를 갖춘 브랜드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브랜드가 자신들의 '오래된 팬'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들의 불만은 빠르게 해결해주고, 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만을 계속해서 내놓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브랜드는 점점 더 좁고 깊은 '그들만의 리그'에 갇히게 됩니다. 외부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새로운 세대는 무엇에 열광하는지 감지하는 능력이 무뎌집니다. 피드백 루프는 그들만의 '에코 체임버(Echo Chamber)'가 되어, 새로운 아이디어나 비판적인 목소리가 들어올 틈이 사라집니다. 브랜드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만 반복하며, 서서히 '고인 물'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마치 관절이 굳어버린 노인처럼, 세상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브랜드 관절염'에 걸리게 되는 셈이죠. 신규 고객은 ‘매출’이 아니라 ‘신선한 피’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안정적인 기반을 가진 브랜드조...

‘팝업스토어’는 정말 ‘반짝’하고 사라져도 괜찮을까?: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공간 브랜딩 전략 📍

 성수동의 어느 골목, 백화점의 가장 좋은 자리, 한강공원 한가운데까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하다는 공간은 온통 '팝업스토어'의 물결로 가득합니다. 브랜드들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간 임시 공간을 빌려 화려한 잔치를 벌이죠. 긴 대기 줄, SNS를 위한 '인증샷' 명소, 한정판 굿즈... 그리고 약속된 시간이 끝나면, 그 공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 텅 비어버립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렇게 '반짝'하고 사라지는 경험들이, 과연 우리 브랜드에 무엇을 남기고 있을까요? 단기적인 매출과 소셜 미디어 버즈, 그것만으로 충분할까요? 🤔 이 글은, 수많은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열고 있는 팝업스토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그것이 어떻게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공간 브랜딩 의 구조적 전략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단순 판매 공간 vs. 브랜드 경험의 박물관 우리가 마주하는 팝업스토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플래시 세일 매장' 혹은 '대형 포토 부스' 유형입니다. 이곳의 주된 목적은 한정판 제품의 단기 판매를 극대화하거나, SNS에 올릴 만한 그럴싸한 배경을 제공하여 '방문 인증'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활동은 단기적인 매출 증대나 인지도 상승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핵심 철학이나 깊이 있는 이야기가 부재한 경우가 많아, 행사가 끝나면 고객의 기억 속에서 금방 휘발되어 버립니다. 바로 옆에 더 화려한 팝업스토어가 생기면, 고객은 쉽게 그곳으로 발길을 옮기죠. 반면, 어떤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하나의 '사건'이자 '경험'이 됩니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 : 이들의 팝업스토어(그리고 모든 매장)는 제품을...

라이언 레이놀즈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었나?: ‘캐릭터 중심 브랜딩’을 통한 팬덤 구축 전략 🕺

전통적인 광고의 세계에서, 유명인은 그저 브랜드의 '얼굴'이었습니다. 정해진 대본에 따라 제품의 장점을 이야기하고, 멋진 모습으로 이미지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었죠.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오늘날 어떤 인물들은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을 넘어, 그 자신이 곧 브랜드가 되고, 그의 '캐릭터'가 비즈니스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되기도 합니다. 그 정점에 있는 인물이 바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입니다. 그는 자신이 인수한 주류 회사 '에비에이션 진(Aviation Gin)'과 통신사 '민트 모바일(Mint Mobile)'을 연이어 거대 기업에 매각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성공의 비결은 제품의 맛이나 가격 경쟁력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라이언 레이놀즈 특유의 위트 있고, 똑똑하며, 스스로를 유머의 소재로 삼는 '캐릭터' 그 자체였죠. 이 글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같은 사례를 통해, 한 인물의 페르소나가 어떻게 강력한 브랜딩 전략 이 되고, 대체 불가능한 팬덤 을 구축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캐릭터'가 곧 '브랜드'가 되는 순간들 이러한 '캐릭터 중심 브랜딩'의 성공 사례는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 유머러스한 사업가(The Witty Entrepreneur): 그는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진지한 광고를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경쟁사 광고를 패러디하거나, 자신의 아내나 동료 배우인 휴 잭맨과의 '유머러스한 불화'를 끊임없이 콘텐츠로 만들죠. 그의 광고는 제품 설명서가 아니라,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인 한 편의 시트콤과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대신, 그의 유머에 즐거워하고, 그가 만든 '이야기'의 일부가 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그의 퍼스널 브랜딩 이 곧 기업의 브랜딩이 된 것입니다. 리한나...